유튜브 크리에이터 채채ChaeChae 채희선(공연예술학과 11학번)
콘텐츠 크리에이터 세계는 항상 현재진행형이며, 수많은 아이디어 경쟁속에서 소리없는 전투와 다양한 방면의 반짝이는 아이디어가 생성되는 공장이다. 하지만 그 변화속에서 잘 자리를 잡고, 다양한 플랫폼에서 좋아하는 것들을 전개하는 동문이 있다. 유투버 9년차에 42만 팔로워를 보유하고, 다재다능한 매력으로 여러 콘텐츠를 제작하고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며 책도 쓰시고 강연도 진행하시는 등 크리에이터로서의 다양한 활동을 보여주고 있는 채희선 동문을 인천대학교MonthlyNewsletter(인먼뉴)와 INU BS(인천대학교 방송국)이 만났다.
이렇게 대단하신 분이 우리 학교의 동문이라는 것이 정말 자랑스러운데요. 그럼 지금부터 동문님의 이야기를 들어보도록 할까요? 동문님 먼저 자기소개부터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인천대학교 공연예술학과 11학번 최희선이고요. 채채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면서 1인 미디어 운영 중이고 작가, 쇼호스트, MC, 콘텐츠 강사로도 일했고요. 그러니까 콘텐츠 관련된 크리에이터라고 보시면 됩니다.
콘텐츠 크리에이터로서의 삶을 살고 계신데 유튜브를 시작하게 되신 계기는 무엇인가요?
저는 유튜브를 시작하게 된 계기가 제가 공연예술학과를 나왔는데 인천대 신방과 선배들 덕분에 유튜브를 시작하게 됐거든요. 2014년쯤에 인천대 신방과 선배들이 운영하는 스타트 업에서 유튜브를 하고 있었어요. 그래서 그때 제가 출연 아르바이트를 했고 그렇게 영상에 같이 제작하고 참여하고 출연하고 재밌는 시간을 보내다가 이제 본격적으로 제 채널을 만들 어야겠다 다짐하고 시작을 했어요.
10여 년이라는 정말 긴 시간 동안 유튜브에서 방송 활동을 펼치시고 계신데요.
활동하는 동안 힘든 점은 없으셨나요? 아니면 좋았던 점을 이야기해 주셔도 됩니다.
질문을 받고 제가 곰곰이 생각을 해봤는데 힘들었던 점이나 좋았던 점이나 모두 익명의 타인으로부터 경험했던 것 같아요. 근거 없는 루머나 악플 이런 것들은 몇 날 며칠 마음고생하느라고 또 힘들었고 반면에 따뜻하고 힘나는 산불들은 앞으로도 내가 영상을 계속 찍어야겠다라는 힘이 되기도 하고요. 근데 뭐 좋은 일이나 나쁜 일이나 생각을 해보면 10년 동안 활동하면서 좋은 점이 더 많았던 것 같아요. 어쨌든 사람들에게 제가 공감이 되어주거나 힘이 되어주거나 웃음을 주거나 하는 행위로서 선한 영향력을 주니까 결국엔 수년 내내 좋았던 점이 더 많았던 것 같아요.
이번에는 학교에 관련된 질문을 드려보려고 해요. 인천대학교의 장점 혹은 인천대학교 공연예술학과의 장점은 무엇인가요?
이거는 지금 방송을 듣고 있는 인천대의 다른 친구들도 다 공감을 할 텐데 인천대의 최고 장점은 등록금이죠. 왜냐하면 예체능을 전공하는 학생들에게 부담 없는 등록금인 게 저는 좋았고 그리고 라때는 그러니까 10년 전에는 타 대학보다 장학금의 범위가 넓었던 걸로 기억하거든요. 그래서 저는 학교를 다니면서 마음 편히 이제 등록금도 적게 내고 장학금도 받으면서 꿈을 키울 수 있었던 게 좋았어요. 그리고 또 인천대뿐만이 아니라 인천대 공연예술학과를 재학하면서 느꼈던 장점 좋았던 점은 교수님들이요. 저희 학과 교수님들이 학생들보다 마음이 뜨거웠었거든요. 그래서 요즘도 저는 종종 교수님하고 연락을 하는데 그때 교수님한테 열정을 배우지 않았으면 지금은 내가 없겠다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인천대 공연예술학과는 교수님들의 열정이 엄청나다 라고 생각되었습니다.
인천대학교에서 배운 내용이 지금 하고 계시는 일에 도움이 되는 경우가 있으신가요?
저는 공연예술학과 재학하면서 다양한 경험을 했는데 아무래도 연기 전공을 살려서 방송 관련 활동을 하다 보니까 그게 큰 도움이 됐죠. 대학 시절 배웠던 화술로 MC 슈우스트 활동하고 또 그때 배웠던 연기로 지금 숏폼 콘텐츠 촬영도 하고 희곡 작법을 배웠더니 희곡 작가는 아니더라도 수필 작가로도 활동하게 되고 학교에서 종합적으로 배웠던 예술들이 결국에는 방송인으로서 다 큰 도움 되고 있어요. 여전히 도움되고 있네요.
대학 생활 중 아쉬운 점이 있다면 혹은 꼭 해봤으면 하는 점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이건 정말 제가 대학생활로 다시 돌아가고 싶은 부분이기도 한데 저는 대학생활을 하면서 타 학과 친구들하고 더 친해질 걸 그랬어요. 이게 진짜 아쉽거든요. 공연예술학과 학생들은 공연을 올리는 시간에 집중하다 보니까 타 학과 친구들하고 교류할 기회랑 시간이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에요. 그래서 만약에 내가 대학생으로 다시 돌아가서 타학과 친구들하고 친해졌으면 조금 더 다양한 세상을 볼 수 있지 않았을까라는 후회 아쉬움이 조금 있어요.
동문님께서 유튜브 말고도 인스타그램이나 네이버 블로그에서도 활동을 하고 계시는데 블로그에 정말 다양한 기록이 남겨져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이런 기록하는 습관의 좋은 점은 무엇인가요?
일단 기록하지 않으면 남한테 내가 기억되지 않아요. 그래서 내 생각 내 업적 내 사진 내 영상 이것들 이렇게 많은 것들을 기록을 해두면 나중에 이게 꼭 쓸 곳이 있거든요.
그래서 이 기록들을 활용하는 순간 남들이 저를 무조건 기억해 주게 돼요. 그래서 이게 뭐 본인의 소장용으로도 좋긴 한데 나중에 스펙이 될 수도 있습니다. 이런 기록들이 실제로 저는 제가 영화랑 책을 좋아하다 보니까 영화를 좋아해서 기록했던 거 바탕으로 이제 영화사 관객과의 대화, GV 이런 거 초청되기도 했었고 그리고 책을 읽고 기록하거나
아니면 저의 생각들을 기록하는 걸 많이 하다 보니까 출판사에서 먼저 연락이 왔어요. 수필을 써볼까요라고 그래서 많은 기회를 만들어줬던 것 같네요. 그래서 여러분들도 만약에 기회를 만들고 싶다 아니면 남들에게 더 기억되고 싶다 하면 기록을 하세요.
강연을 많이 다녀와 보셨는데 주로 어떤 내용을 강의하셨나요? 그리고 강의를 추천해 주고 싶은 사람이 있다면 누가 있을까요?
저는 콘텐츠 크리이터 되는 방법, 콘텐츠에서 인문학 찾기, 콘텐츠 엔자로의 직업 특강 등을 강의했고요. 제 강의는 미디어 또는 콘텐츠에 관심 있는 분들한테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졸업 후의 삶을 위해서 성적을 제외하고 대학생활 동안 갖추어야 할 것이 무엇이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다양한 경험이 중요합니다. 아르바이트를 해도 이것저것 여러 개를 해보고 특이한 아르바이트도 해보길 바라고요. 갑자기 어느 날 수업을 째고 한라산 등산을 가는 정신도 필요하고 정말 아무도 모르는 곳에 혼자 기차 여행을 가볼 필요도 있고요. 이런 경험들을 학생분들이 했으면 좋겠어요. 왜냐면 다양한 경험들을 하면 할수록 자기 자신의 매력을 찾기 쉽고 또 스스로랑 친해질 수 있어요. 나랑 친해짐도 자존감이 올라가서 좋거든요. 그래서 사회에 나가기 전에 자기 자신을 둘러볼 새로운 경험의 기회들을 많이 만들었으면 좋겠어요. 저는 대학생활 때 그렇게 했거든요. 실제로 교양 수업이었는데 교양 수업 때 수업을 쬐고 갑자기 혼자 일본을 갔습니다. 그랬던 경험이 있어서 좀 도전이었던 것 같아요. 그런 것들을 해봤으면 좋겠네요.
동문님의 최종적인 목표는 무엇인가요?
제가 이 질문을 받고 곰곰이 생각해 봤는데 저는 최종 목표가 없습니다. 좀 이상하죠. 불과 한 10년 전만 해도 10만 명의 유튜브 구독자를 달성하기 이런 것들이 제 목표였거든요. 근데 이미 몇 년 전에 53만 구독자도 달성해 봤고 또 책을 쓰고 싶다 생각을 했는데 운 좋게 수필 작가로 책도 내봤어요. 그러니까 뭐 어떤 목표를 제가 정할 때마다 노력을 했고 그 노 력에 맞게 운이 따라줬던 케이스이긴 하거든요. 그래서 원하는 거를 거의 다 이루다 보니까 최종 목표가 있다기보다는 그냥 하루하루의 목표가 있는 편인 것 같아요. 어제보다 더 나은 오늘을 살자 그리고 매일매일 오늘의 목표를 다짐하자 이러면서 살고 있거든요. 그래서 최종 목표보다는 내일의 목표가 더 중요한 것처럼 느껴져요.
마지막으로 후배들을 위한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제가 선배라고 얘기하기에 너무 부끄럽지만 어쨌든 졸업을 했으니까 선배로서 얘기를 드리는 건데 저는 인천대에 있는 우리 후배님들이 여러분의 시공간을 마음껏 누리면서 대학 생활을 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사회생활을 하면서도 중요한 건데 재밌는 것을 많이 했으면 좋겠어요. 그냥 본인이 느꼈을 때 오늘 당장 내가 이걸 하고 싶다 아니면 나는 이런 사람이 될 거야 난 이걸 먹을 거야 뭐 이런 행동들이 있잖아요. 여기에 가장 중요시되는 게 돈이나 남들의 시선이나 아니면 기타 등등의 조건들이 있을 수도 있겠죠. 근데 그런 것들이 아니라 본인 기준의 재미를 우선시해서 많은 걸 선택했으면 좋겠습니다.
채희선 동문에게 도전은 ’즐거운 무언가를 하는 일’이다. 그래서 가장 재미있고, 잘 맞고, 의미가 있다. 언제나 도전를 즐거워하고 남들보다 한 발 앞서 미래를 준비해야 하기에
늘 일이 많고 때론 힘들기도 하지만, 컨텐츠 크리에이터로써를 새로운 가치를 창조해 내는 일은 대단히 매력적인 일이다. 9년전 유튜브가 그랬듯이 또 다른 플랫폼 인스타그램, 틱톡 그리고 당대 사람들과 소통하는 문화를 변화시키며, 새로운 도전의 가치를 형성하는 분야는 최근 레드오션이고, 도전하는 수많은 사람들이 실패와 쓴맛을 맛본다. 하지만 오랜 경험에서 비롯된 통찰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며 한걸음씩 자신의 그릇을 넓혀가는 채희선 동문에게는 그 자체가 즐거움이며,재미있는 세계일 듯하다. 누군가 그러지 않았는가? 노력하는자는 즐기는 자를 이길수 없다고, 채동문의 다음 발걸음을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