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호 3번 강현철] 여러분께 인사드립니다.

글번호
398627
작성일
2024-12-12
수정일
2024-12-18
작성자
강현철


더 큰 기회, 새로운 도전: PLUS INU


“지역거점대학에서 글로벌거점대학으로”

“구성원이 대학을 위해 일하는 것이 아닌, 대학이 구성원을 위해 일하는 대학”

“인천대라는 이름이 여러분의 프리미엄이 되는 대학”


우리 인천대학교는 지난 수년간 시립대학에서 국립대학으로의 전환, 캠퍼스 이전, 그리고 대학 통합이라는 유례없는 변혁을 거치며 괄목할만한 성과를 이루어냈습니다. 중앙일보 대학평가 40위권 후반에서 20위권 초반으로의 도약은 대학 구성원 모두의 헌신과 열정이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학생들에게는 가고 싶은 대학, 학부모들에게는 보내고 싶은 대학, 지역사회에는 자랑스러운 국립대학으로 자리 잡아가는 오늘날의 모습은 우리 모두가 자부심을 가질 만한 성과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냉정하게 현실을 돌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이러한 성과는 국립대 전환으로 확보된 예산과 젊은 교수님들의 헌신적 노력 덕분에 가능했던 측면이 큽니다. 하지만 이제는 더 이상 구성원 개인들이 홀로 고군분투해오던 과거의 방식으로는 현재의 위기를 극복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대학을 둘러싼 환경은 급속히 변화하고 있습니다. 학령 인구의 급감으로 인해 대학 구조조정의 칼바람이 전국적으로 불고 있습니다. 주요 대학평가 지표에서는 정체 또는 하락세가 나타나고 있으며, 이러한 흐름은 우리 대학의 입학성적 하락으로 이어질 위험이 있습니다. 많은 젊은 교수님들이 학교를 떠나는 현실은 연구와 교육의 질을 떨어뜨리는 악순환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수도권 대학들과 지방의 주요 국립대학들은 이 대격변의 시대를 살아남기 위해 모든 역량을 동원하고 있습니다. 지금 우리가 단호하게 나아갈 방향을 정하지 못한다면, 우리 대학은 글로벌 경쟁에서 점차 뒤처질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저는 대학의 발전 방향으로 ‘P.L.U.S. INU’(탁월성 추구, 강점 활용, 기회 창출, 지속가능 성장)라는 4대 원칙을 기반으로 세 가지 전략을 제시하고자 합니다.

첫 번째는 산학협력 체계의 혁신과 국제적 교육·연구 거점화를 포함한 전반적인 확장을 목표로 합니다. 이를 통해 대학은 산학협력의 성과를 강화하고,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하여 국제 경쟁력을 높이는 동시에, 인프라와 재정을 안정적으로 확보하는 기반을 마련하겠습니다.

두 번째는 연구와 교육 제도를 고도화하고, 구성원의 복지를 강화하며, 대학 운영의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거버넌스 체계를 구축하는 것입니다. 교수, 학생, 직원 모두가 보다 나은 환경에서 학문적·개인적 성장을 이루며, 대학 운영이 더 체계적이고 효과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지원하고자 합니다.

마지막은 대외적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모두가 주지하다시피 대외 인지도 제고는 우리 모두의 바람입니다. 세계 대학 평가 순위를 상승시키고, 의과대학 설치와 글로벌 창업 허브 구축 등 상징적이고 실질적인 변화를 통해 대학의 위상을 강화하겠습니다.


이제는 과거의 방식으로는 더 이상 지속 가능한 발전을 이룰 수 없습니다. 더 이상 구성원들이 대학 발전의 힘든 부담을 개인의 책임감으로 외롭게 감당하도록 하지 않겠습니다. 대학이 시스템을 통해 여러분들과 동행하고 지원하는 환경을 구축하겠습니다. 여러분이 인천대학교를 위해 일하는 것이 아니라, 여러분과 인천대학교가 우리의 발전을 위하여 함께 일하는 체계를 만들겠습니다. 인천대학교라는 이름이 여러분의 프리미엄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이러한 새로운 도전을 통해 우리 모두에게 더 큰 기회를 제공하고, 인천대학교가 지역을 넘어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대학으로 자리매김하도록 하겠습니다.


저는 지난 30여 년간 인천대학교의 변곡점마다 여러분과 함께하며, 대학이 나아갈 길을 고민하고 만들어왔습니다. 시립화 과정의 막내 멤버로 시작해, 교무처장으로 법인 전환을 주도했고, 정보기술대 학장으로 대학의 교육혁신을 지원했습니다. 교학부총장으로서 국립대학다운 체계를 정립하는 데 기여했으며, 인천광역시 스마트시티협회 회장과 4차 산업혁명위원회 부위원장을 역임하며 지역사회와의 네트워크를 강화했습니다. 이러한 경험과 대외 네트워크를 최대한 활용하여, 인천대학교의 내일을 새롭게 설계하고자 합니다.

저는 구성원의 노력이 결실을 맺고, 그 과실을 모두가 함께 누리며 자부심을 가질 수 있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습니다. 대학의 성장이 곧 구성원의 성장으로 이어지는 환경을 구축하고, 구성원 모두가 주체가 되어 인천대학교의 미래를 설계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이제, 인천대학교는 글로벌 수준의 명문대학으로 도약하기 위한 마지막 한 걸음이 필요한 때입니다. 막중한 책임을 맡겨 주신다면, 저의 모든 열정과 능력을 다해 인천대학교가 나아가는 역사적인 길에 미력을 더하도록 하겠습니다.


2024. 11. 29.

총장후보자 기호 3번 강 현 철 



첨부파일
첨부파일이(가) 없습니다.